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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에스쿱스 “방금 전 삼성 라이온즈 시구 제안 받아” (‘찐팬구역’)

그룹 세븐틴 멤버 에스쿱스가 라이온즈로부터 실시간으로 시구를 제안받는 순간이 공개된다. ENA&채널십오야 예능 ‘찐팬구역’은 팬이 주인공이 되는 최초의 스포츠 예능으로 한화 이글즈의 찐팬 고정 멤버 차태현, 김태균, 인교진, 이장원과 매회 달라지는 팀별 게스트가 토크와 리액션으로 응원전을 펼친다. 중립구역 MC는 조세호가 맡았다. 29일 방영되는 4회에서는 이글즈와 라이온즈의 맞대결이 펼쳐지는데 에스쿱스는 라이온즈의 새내기 ‘찐팬’으로 영화감독 장진, 배우 이철민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녹화에서 에스쿱스는 라이온즈에 입문한 지 갓 7일 차인 따끈따끈한 푸른 피임을 알려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신생 팬임에도 이승엽 선수의 500홈런 기념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에스쿱스는 “매니저 형이 예전에 이승엽 선수 매니저를 잠깐 했다. 집에 놀러가면 유니폼, 배트, 사인볼 다 있다”라며 찐팬 멤버들의 부러움을 샀다.특히 에스쿱스는 녹화 도중 “방금 전에 라이온즈에서 시구해달라고 연락 왔다”라고 다급히 알려 녹화장을 떠들썩하게 한다. 차태현이 “이거 하고 있는데 갑자기? 대박이다”라며 놀라워하자 인교진이 “확실히 첨단 IT기업이여 대번에 알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하지만 에스쿱스는 자신이 라이온즈의 팬이 되기로 선언한 당일 팀이 패배했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자신의 응원이 팀을 패배하게 만든 것은 아닌지 고민을 토로하기도 한다. 이에 에스쿱스는 “이기면 찐팬으로 직관을 가볼 거고, 지면 마음속으로 조용히 응원할 것”이라고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놔 모두 한마음으로 에스쿱스 직관을 염원했다는 후문이다.한편 김태균과 장진은 생생한 야구 해설로 에스쿱스의 찐팬 적응기를 돕는다. 과연 에스쿱스는 이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아기 사자’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아울러 에스쿱스가 라이온즈의 ‘시구 요정’이 될 수 있을지 본방송에 기대가 모인다.‘찐팬구역’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ENA에서 방송되며, 채널십오야 유튜브에서도 동시 공개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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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민희진, 무속인 조언 경영 정황 포착”…카톡 대화 공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인사, 채용 등 주요한 회사 경영사항을 여성 무속인에게 코치받아 이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무속인은 민 대표의 가까운 친족이 혼령으로 접신한 상태라며 민 대표와 카카오톡으로 경영 전반을 코치해왔다.하이브는 25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키로 한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가까운 친지가 접신했다고 하는 무속인과 나눈 장문의 대화록을 포렌식을 통해 확보했다. 대화록에는 민 대표보다 나이가 많은 무당인 ‘지영님 0814’가 친족 동생의 혼이 들어왔다며 민대표에게 “언니야”라고 호칭하며 대화를 이어간다. 무속인은 2021년 대화에서 민 대표에게 “3년만에 회사를 가져오라”고 조언한다. 무속인은 “앞으로 딱 3년간 언냐를 돕겠다” 그러면서 “딱3년만에 (민 대표가 설립할 신규 레이블을) 기업합병 되듯 가져오는거야, 딱 3년안에 모든것을 해낼거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민 대표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 스톡옵션, 신규레이블 설립 방안 등을 무속인에게 검토 받는다. 실제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 시점이 무당이 코치한 시점과 일치한다. 민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의 매도 시점도 무속인과 논의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병역 이행 문제에 대해서도 무속인과 의견을 나눴다. 민 대표가 “bts 군대 갈까 안갈까”라고 묻자 무속인은 “가겠다”라고 답한다. 이어 민 대표는 무속인에게 “방탄 군대가는게 나한테 더 나을꺼같애 보내라 ㅋㅋㅋ”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니 생각엔 어때?”라고 묻자 무속인은 “보낼려고. 금메달 딴것두 아니고”라며 주술행위를 암시하는 발언을 한다. 그러자 민 대표는 “걔들이 없는게 나한테 이득일꺼같아서”라고 다시 한번 요청한다.일상적인 경영활동에 깊이 개입하면서 인사관련 비위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확인된 비위는 인사청탁 및 인사이동 정보유출, 입사 지원자의 개인정보 유출 등이다. 무속인은 손님 중 하나인 9*년생 박 모씨의 입사지원서를 민 대표의 개인 이메일로 전달했고, 민 대표는 부대표 신 모씨를 통해 박씨에 대한 채용 전형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민 대표는 문제가 될 것임을 직감하고 “눈치가 있는데 M업소(무속인의 상호명)에서 소개받았다고 쓰냐 그냥 쓱 이메일을 보내야지. 바보같이 이렇게 소개로 연락한다고 메일을 보내다니..”라고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채용 전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자 민 대표는 경영과 신인 걸그룹 매니저 가운데 어떤 직무를 박씨에게 맡길지를 놓고 무속인과 상의하기도 했다.면접 절차가 진행 중인 지원자들에 대한 평가도 무속인과 함께 진행했다. 무속인이 긍정 평가를 내놓은 지원자들은 대부분 채용 전형에 합격, 일부는 어도어에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타 부서에 재직 중이던 일부 하이브 직원들의 전환배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도 대상자들의 신상 정보를 무속인과 공유하며 함께 평가를 진행했다.민 대표와 무속인이 하이브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주술활동을 한 대목도 등장한다. 무속인이 민 대표 자택으로 ‘머리 모양으로 빚은’ 떡을 보낸다고 하자 민 대표는 “이거먹음 애새끼들 좀 트이냐 어떤 도움이 있지”라고 물었다. 이에 무속인은 “아주많이 정신차림”이라고 대답했다. 경영진에 대한 비하 발언도 등장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민 대표는 “아니 기본기가 너무 없고 순전히 모방, 베끼기”라고 하자 무속인은 “베껴두 돈되게 하니까 배워”라고 조언했다. 무속인이 “방가놈두 지가 대표아닌데 지가 기획해서 여기까지 된거 아냐?”라고 물을 때에는 “사실 내꺼 베끼다가 여기까지 온거지 ㅋㅋㅋㅋ”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대화가 2021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당시 가장 성공가도를 달리던 방탄소년단이 본인을 모방해 만든 팀이라는 주장을 한 셈이다. 어도어라는 사명에 대해서도 무속인의 검토를 받았다. 당초 올조이와 어도어 두 가지 이름을 놓고 고민하던 민 대표는 무속인에게 여러차례 문의를 했고, 무속인이 어도어가 낫다고 하자 곧바로 채택했다.무속인을 상대로 자신들이 육성할 연습생들에 대한 비하발언도 일삼았다. 한 연습생을 놓고 민 대표가 “바보들이 설마 내말은 잘듣겠지 기어먹는 애들은 없겠지?”라고 묻자 무속인은 “읎어”라고 답변했다.대화록에 따르면 민 대표는 강남 역삼동에 소재한 M 무속업소의 ‘지영님0814’를 2017년 이전부터 알게됐다. 이후 SNS 대화를 통해 경영코치를 받는다. 대화 상대방은 무속인과 친족의 혼령을 수시로 오가며 민 대표를 코치한다.M무속업소는 2021년 8월 M파트너스라는 법인을 출범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무속인은 이 법인의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 업체 대표이사 이씨는 같은 이름의 M컨설팅이라는 이름의 용역업체도 운영하고 있다. M컨설팅은 민 대표의 개인 작업실 청소용역 관련 비용을 어도어에 청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하이브는 앞서 지난 22일 민 대표측에 보낸 감사질의서에도 이에 대한 사실확인을 요구했으나, 민 대표는 24일 보내온 답변서에서 이를 모두 부인했다. 하이브는 제보에 의해 입수한 사실을 정보자산 감사 과정에서 장문의 대화록을 통해 실제 확인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밝힐 수 없는 범죄행위를 포함해 더 이상 경영활동을 맡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 발견되는데도 민 대표가 해임요구 등에 일체 응하지 않아 어도어 경영 정상화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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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前소속사 상대 전속계약 해지 본안소송 승소 [전문]

그룹 오메가엑스가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해지 본안 소송에서 승소했다. 오메가엑스 소속사 아이피큐는 1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전 소속사(이하 스파이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본안 소송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대한상사중재원은 스파이어 전 이사 강모 씨의 폭행, 폭언, 강제추행, 협박 등을 인정하며 전속계약 내 인격권 보장의무 위반에 따른 전속계약 효력 상실 및 계약 해지를 최종 판결했다. 아이피큐는 이어 “강씨의 계약위반행위 및 불법행위로 인해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입은 상당한 정신적 피해를 인정하며 손해배상 청구가 정당함이 판결됐다”며 후속 법적 조치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아이피큐 공식입장>안녕하세요. 아이피큐입니다.당사에서 진행한 OMEGA X(오메가엑스)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전속계약 해지 본안 소송에 대한 결과를 안내드립니다.당사는 OMEGA X(오메가엑스)가 2023년 1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 후 전속계약 해지 및 IP 양도에 대한 3자 합의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이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3자 합의에 귀책사유를 발생시켜 본안 소송 진행이 필요하다고 판단, 즉각 대한상사중재원을 통해 전속계약 해지 본안 소송을 진행했습니다.2024년 3월 27일, 대한상사중재원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황성우 대표의 처이자 사내이사였던 강성희씨의 폭행, 폭언, 강제추행, 협박 등을 인정하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의 전속계약 내 ‘인격권 보장의무’ 위반에 따른 전속계약 효력 상실 및 계약 해지를 최종 판결했습니다.또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전 이사 강성희씨의 계약위반행위 및 불법행위로 인해 OMEGA X(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입은 상당한 정신적 피해를 인정하며 손해배상 청구가 정당함이 판결되었습니다.판결에 앞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3자 합의가 템퍼링에 기인했다는 이유 등으로 중재 결정을 연기할 것과 심리 재개를 신청했지만 중재인은 “템퍼링 사안은 본 건 계약의 효력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직접적 관계가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고, 나머지 사정들도 종결된 심리를 재개할 사유로는 부족하다" 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심리 재개신청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명시하였습니다.이에 따른 당사의 입장과 추후 진행 예정인 조치에 대해 알려드립니다.1. OMEGA X(오메가엑스)는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승소 후 2023년 3월, 전 매니저를 대리인으로 다날엔터테인먼트,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해지 및 IP 양도에 대한 3자 합의를 체결했습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3자 합의를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속계약해지합의서를 작성하지 않았으므로 OMEGA X(오메가엑스)의 전속계약 권리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보유하고 있다며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쳐왔습니다. 또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다날엔터테인먼트로부터 지급받은 50억의 유통 선급금은 3자 합의에 따라 OMEGA X(오메가엑스) 멤버들에게 반환 의무가 주어졌음에도 멤버들이 빚을 갚지 않았다는 주장을 포함해 다수의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했습니다.이에 당사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3자 합의에 대한 귀책사유를 발생시켰기 때문에 3자 합의 무효화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으며, 3자 합의 무효에 따라 다날엔터테인먼트가 지급한 50억의 유통 선급금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반환해야 할 것입니다.2. 템퍼링이라는 허위사실 유포와 OMEGA X(오메가엑스) 멤버들의 인격,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킨 유튜브 채널 ‘인지웅 K-pop idol trainer’의 인지웅(본명 김지웅)에 대해 신청한 영상삭제가처분 결정에 따르면 인지웅이 유튜브 영상들을 통해 주장한 템퍼링의 근거사실들 대부분이 허위로 인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인지웅은 기존 영상들을 삭제해야함과 동시에 동일 내용 영상을 게재하는 것이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시 위반 일수에 대한 이행 강제금이 부과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지웅은 이러한 법원의 명령을 위반하고 영상을 계속 게재하고 있으며, 당사는 이에 대한 모든 증거 자료를 확보해 해당 증거 자료를 토대로 위반 일수에 따른 이행강제금을 법원에 청구할 예정입니다.열한 명의 OMEGA X(오메가엑스) 멤버들은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의 두 번째 데뷔와 꿈을 위해 비정상적인 폭언, 폭행, 강제추행 및 가스라이팅을 2년 간 견뎌냈습니다.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연예계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수많은 불합리한 순간들을 버텨오던 중 우연히 폭행 상황이 목격되며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용기를 내 사회에 도움을 호소해 싸워나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불법이 난무한 기자회견까지 강행하며 멤버들에게 2차, 3차 가해를 가하고 있습니다.현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전 이사 강성희씨의 폭행 사건은 검찰로 송치되어 보완수사가 진행 중이며, 강제추행 사건 또한 경찰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황성우 대표와 강성희씨 및 관계자, 유튜버 인지웅의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및 영업 방해건 또한 조사 진행 중에 있습니다.당사, 아이피큐는 진행 중인 소송과 수사에서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추후 이어나갈 법적 조치와 협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춘들의 간절한 꿈을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이용하는 부당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비슷한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작게나마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어떤 위기 속에서도 당사와 열한 명의 멤버들은 끝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분들과 함께 더 단단한 관계가 되어 변함없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입니다.마지막으로 더이상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이유 없는 원색적인 비방은 멈춰주시기를 당부드리며, 당사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본 사안과 연관된 모든 이들이 자행한 불합리하고 불법적인 행위가 정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적 조치와 선처 없는 강경한 대응을 지속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감사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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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 팀호프서 새출발 소감…“새로운 도전 나서야 하는 시기” [전문]

배우 변요한이 신생 종합엔터테인먼트사 팀호프(TEAMHOPE)와 새출발하는 소감을 밝혔다.변요한은 14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자필 편지를 게재, 새로운 소속사로 이적하게 된 이유와 각오를 전했다.변요한은 “배우 생활을 해오면서 14년 동안 감사한 사람들이 참 많다. 내가 참여했던 소중한 작품들, 감독님들, 스태프들, 우리 사랑하는 가족, 곁에서 묵묵히 함께해준 나와 오래 함께한 스태프들, 동료들, 존재만으로 힘이 되어준 팬들, 그리고 약 10년간 함께하며 큰 도움을 준 사람엔터테인먼트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려 한다”고 했다.소속사 이적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는 “많은 스태프와 팬, 그리고 대중의 사랑 덕분에 늘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었다. 그 감사함에 보답하기 위해, 그리고 내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연기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익숙한 것들을 벗어내고 새로운 환경에서 내 인생의 새로운 막을 올린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큰 각오가 필요한 일이었다. 감사하게도 같은 뜻을 모을 수 있는 믿음직한 사람들과 함께 지금보다 더 좋은 내일을 그려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었고, 오늘 팬들에게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금까지 그랬든 내게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해 틀에 얽매이지 않고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보여주려고 한다”며 “더 넓은 분야에 도전해 더 변요한스러운, 배우 인생의 새로운 막을 올리려 한다. 지켜봐달라”고 다짐했다.한편 변요한은 이날 팀호프로 이적 소식을 전했다. 팀호프는 변요한과 오랜 시간 함께해온 매니저가 설립하고 뜻을 함께하는 구성원들이 의기투합한 회사로 알려졌다. 변요한은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팀호프의 첫 번째 배우로 합류했다.이하 변요한 SNS 글 전문.안녕하세요, 변요한입니다.독립영화 ‘토요근무’로 데뷔해 14주년을 맞아 감사 인사와 더불어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제가 배우 생활을 해오면서 14년 동안 감사한 분들이 참 많습니다. 또 다른 나 자신 같은, 제가 참여했던 소중한 작품들과, 감독님들, 스태프분들, 우리 사랑하는 가족들, 곁에서 묵묵히 함께해 준 저와 오래 함께한 스태프분들, 동료들, 존재만으로 힘이 되어준 우리 반한 팬분들.그리고 제가 약 10년간 함께하면서 큰 도움을 준 사람엔터테인먼트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지난 시간 동안 함께 고생해 주신 매니저분들과 좋은 작품, 좋은 현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여러 무대와 콘텐츠를 통해 많은 분께 긍정적인 메시지를 드릴 수 있게 도와주셨던 모든 직원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립니다.많은 스태프와 팬분들, 그리고 대중들의 사랑 덕분에 늘 재밌고 즐겁게 연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 감사함에 보답하기 위해서, 그리고 제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연기를 하기 위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익숙한 것들을 벗어내고 새로운 환경에서 제 인생의 새로운 막을 올린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큰 각오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감사하게도 같은 뜻을 모을 수 있는 믿음직한 사람들과 함께 지금보다 더 좋은 내일을 그려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었고, 오늘 반한 여러분들께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게 됐어요.지금까지 그랬듯,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해서 틀에 얽매이지 않고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상반기에 디즈니+ ‘삼식이 삼촌’이 공개될 예정이고, 제가 온 힘을 다해 촬영한 영화 김세휘 감독님의 ‘그녀가 죽었다’와 변명주 감독님의 ‘블랙아웃’도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이외에도 더 넓은 분야에 도전하며 더 변요한스러운, 배우 인생의 새로운 막을 올리려고 합니다. 지켜봐주세요.더 유쾌하고, 필요하고, 지혜로운 배우가 될게요. 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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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최강희, 불이 꺼져도 한번도 빛나지 않은 적 없죠 [IS인터뷰]

“정말이지, 사람은 돌고 돌아 때가 오나봐요. 저의 시기가 지난 것 같더니, 왜 그런 얘기 있잖아요. 다 자기랑 맞는 일이 있고 맞는 곳이 있어서 그렇지, 내가 이상한 게 아니다(라는 얘기요). 여기 오니까, 맞는 자리인 것 같아요. 이렇게 사랑받고 사랑 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너무 행복해요 요즘.”최강희는 여전히 엉뚱하다. 배우로 20년 넘게 한창 작품 활동을 하던 가운데서도 스포트라이트가 꺼진 자리에선 극심했던 우울증을 뒤늦게 고백하는가 하면, 돌연 연기를 그만 두고 고깃집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근황을 전해 대중을 깜짝 놀라게 한다. 그렇게 연기와 떨어져 지내온 지 3년. 모처럼 출연한 TV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선 프로 ‘청소꾼’ 면모와 함께 여전히 사차원적 기질 강한 일상을 보여주고, 개인 유튜브 채널에선 환경미화원이라는 직업에 도전해 느낀 성찰을 대중과 나누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이따금 전해져온 근황이 화제가 되긴 했지만, 지상파 예능의 파장은 꽤 컸고 ‘전참시’ 이후 최강희의 소식이 궁금했다. 물론 데일리 DJ로 활약 중인 라디오를 통해 그의 근황을 접할 순 있지만 ‘감사’와 ‘행복’을 오가는 짤막한 소감의 행간에 감춰진 그의 진짜 마음을 알고 싶었다. 평범한 듯 평범치 않고, 평범치 않은 듯 평범한 그가 궁금했다.일간스포츠와 인터뷰가 진행된 지난 7일은 CBS 음악FM ‘최강희의 영화음악’(이하 ‘영화음악’)이 동시간대 청취율 1위 성적표를 받은 날이자, 최강희의 ‘영화음악’ DJ 데뷔 99일째 되는 날이었다. 백일 축하 꽃다발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편안하게 기자를 맞은 최강희는 특유의 동그란 눈을 반짝이며 발랄하고도 진중한 음성으로 ‘요즘’의 속내를 솔직하게 전했다. 일상은 행복하고 충만했다지만 최강희는 대외적으론 매니저도 없이 두문불출하는 스타였다. ‘영화음악’ 제작진은 그의 행적(?)을 뒤쫒으며 수소문해 연락처를 알아냈고, 섭외에 나섰다. 최강희는 “사실 나도 라디오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내가 완전 유잼(재미있는 사람)은 아니라, 너무 좋은 이야기만 하면 재미 없을 것 같아서 살짝 겁이 났다”면서도 “그래도 ‘영화음악’ 프로그램이니 내가 거기 가도 크게 누가 되진 않을 것 같아서 바로 ‘언제부터 출근할까요’라고 꼭 잡았다”고 DJ 제안 수락 과정을 설명했다.오호라. 그의 입에서 나온 ‘유잼’이란 단어에서 ‘감’이 왔다. 오늘 배우 최강희 아닌 사람 최강희를 만날 수 있겠구나 하고 말이다. 기실 ‘영화음악’은 25년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신지혜 아나운서의 자리였다. 기존 고정층이 막강했지만 최강희는 “별로 무섭지 않았다. ‘볼륨을 높여요’ 때 이본씨 후임으로 들어갈 때도 그랬는데, 수준이 너무 다르니 그런 부담이 없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3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본업에 쉼표를 찍고 ‘나’를 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최강희는 지난해 가을부터 겨울까지 유례 없이 역동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 뜻밖의 선물처럼 다가온 라디오 DJ를 비롯해 ‘전참시’ 출연, 여기에 본격적으로 시작한 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까지 추가된 것이다. “‘전참시’ 출연 제안을 수락한 건 라디오를 홍보하고 싶어서였어요. 그런데 유튜브는 사실 지금 타이밍에 계획하고 있던 건 아니었죠. 오래 전부터 하고는 싶었지만 세월아네월아 하고 있었는데, ‘전참시’ 반응이 뜨겁게 올라와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곧바로 돌입했어요. 짬바 25년, 허투루 산 게 아니었어요 하하.” 그렇게 물 들어올 때 노를 아주 제대로, 신나게 젓고 있는 최강희지만 그는 “나는 생각보다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다. 나는 그냥 드리머고, 메이커가 붙어 그분들이 손발이 되어 노를 저어주니 같이 가는 것”이라며 함께 하는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쉬면서 생각했어요. ‘아, 나는 뭘 만드는 사람이 아니구나, 나는 도구구나’ 싶었죠. 배우들 중에도 본인이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그릇 같은 존재였어요. 누가 꺼내서 써줘야만 쓰이는, 완벽한 도구형 인간이었는데 마침 나를 써줘서 하게 됐죠.”‘전참시’에 앞서 최강희는 식당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근황으로 화제가 됐다. 스포트라이트에서 스스로 비껴 나와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그는 유튜브에서도 ‘전참시’에서도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응원을 받았지만 사실은 이 두 가지 시도 모두 주위에선 만류했던 도전이었다. “‘네가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 해도 그 마음처럼 보여지지 않을 것 같다’며 출연을 만류했어요. 사실 저도 두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진 않았어요. 사람들이 다시 나를 기억했으면 좋겠고, 라디오를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고.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나를 보여주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도 ‘내가 아니면 괜찮으니까’라는 마음이 있었죠. 솔직만큼 좋은 무기는 없다고 생각해요. 과한 노출은 어떻게 보면 위험하지만, 솔직한 것만큼 좋은 무기는 없는 것 같았어요.” 과거 ‘4차원’이라 표현돼 온 그의 특징은 사실 ‘전참시’에서도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4차원 어디 안 가더라’고 하자 “맞다. 그런데 사실 그건 내 단점”이라고 답했다. 스스로 자신의 단점을 직접 확인한 적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그런 단점을 좋아해줘서 너무 놀랐다고 했다. 최강희는 “방송 이후 나를 엄청 귀하게 대해주신다. 엄청 큰 힘이 된다. 그 마음을 잘 담아두려 한다”고 말했다. 화제의 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의 기획의도도 솔직하게 전했다. “사람들이 너무 좋은 것만 선망하고 스트레스 받아 하니까 그렇게 보여지지 않는 것, 그냥 가려져 있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러면 사람들의 마음이 좀 순해지지 않을까 싶었죠. ‘나도 최강희’라는 타이틀은 ‘최강희가 하는 거, 나도 그렇게 하고 사는데’라고 편하게 다가가길 원한 거였어요. 가령 제가 포인트 많이 쌓아 알뜰하게 살거나, 당근 거래를 하면 연예인이다 보니 검소하게 비춰지는 면이 있잖아요. 사실 모두 그렇게 살고 있는데도요. 모두가 하고 있는 행동이 좋은 것이라는 걸,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그 마음을 영상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나도최강희’ 1화는 환경미화원 일일체험에 나선 최강희의 모습을 담는다. 영상에서 환경미화원 취업이 아닌, ‘체험’임을 밝힌 그는 “(미화원분들이)어떤 시간을 보내는지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며 실제 환경미화원 복장을 하고 그들의 일과를 똑같이 소화한다. 일각에선 ‘일일체험’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영상을 시청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최강희가 체험에 나선 의도부터 온 과정을 오롯이 이해하고, 환경미화원에 대한 고마움을, 최강희에 대한 응원을 전한다. 최강희가 작업한 회사 직원도 ‘우리 업을 알리는 계기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는 댓글을 남겼을 정도니. 이쯤 되면 ‘나도최강희’의 기획의도가 통했다 봐도 되겠다. ‘진심은 통한다 생각하는지’ 묻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네”라고 답한 최강희. 그런 그의 유튜브는, 어쩌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연예인으로 살아왔지만 천성은 연예인이기보단 사람이고픈 그의 진심에서 시작된 행보였다. “선한 영향력이라는 것에 대해, 솔직히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안 좋은 일을 할 때 선한 영향력이라는 단어를 많이 떠올리죠.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사실 연예 활동을 하면서 꼭두각시처럼 산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저는 버스 타고 편하게 입고 다니는 게 편하고 허름한 세트장에 가면 마음이 그렇게 편했고, 연예인으로서 어떤 ‘옷’을 입고 위로 올라가는 게 불편했어요. ‘나는 왜 미운오리새끼같지?’ 생각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저는 그런 게 좋아요. 화려한 것도 좋지만 그건 잠깐이면 돼요. 마치 빛을 잠깐 받고 살아가는 것처럼요. 예전에 김혜자 선생님이 ‘최강희, 너가 좋은 일 하려면 유명한 사람이 돼. 너가 하는 일을 많은 사람들이 따라할 수 있게’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땐 그 말씀을 새겨듣지 못했는데 쉬면서 보니 때로는 그 힘을 빌려야 할 때도 있구나 싶더군요.” 2020년 가을 최강희는 드라마 ‘안녕? 나야!’ 촬영을 하던 중 심각한 번아웃을 겪었다. “그 당시 저의 유익함을 모르겠더라고요. 내가 하는 모든 일과 행동, 관계, 일이 나에게, 내 행동반경에 유익을 준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어요. 사람은 누구나 쓸모 있고 싶은 건데, 존재가치를 부정하게 됐죠. 그래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싶었어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런 그의 마음을 지지해 준 가족과 매니저에게 힘입어 최강희는 연기 활동에 비공식적으로 쉼표를 찍었다. 그 때는 그랬지만 연기의 길을 아예 닫은 건 당연히 아니었다. 오히려 지금은 “솔직한 마음으로는 하고 싶다”는 게 그의 마음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자신이 없어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역할이 좀처럼 보이지 않고요. 요즘 연기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이 마음으로 연습장처럼 (배역을 맡아) 남들의 기회를 쉽게 뺏고 싶지는 않아요. 작품은 능력을 발휘하는 곳이지, 누군가의 연습장은 아니니까요.”하지만 이는 어쩌면, 배우 최강희만의 ‘결’을 좋아하는 시청자와 관객이 듣기엔 지나친 겸손이 아닐까. 그는 “그래도 쉬는 동안 많은 사람들과 호흡한 게 당장은 아니어도 나중에 연기할 때 많이 도움 될 것 같다”면서 “청춘물 아닌 중년이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담은 작품이 많아지면 내가 할 수 있는 영역도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995년 KBS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했으니 어느덧 데뷔 30년차를 맞은 최강희. 20대 초반부터 배우로 활동하던 그의 나이도 어느덧 50에 가까워졌으니 ‘격세지감’이라는 네 글자에 감히 담아낼 수 없는 무수히 많은 일들과 생각이 현재의 그를 채우고 있다. “최근에도 안 좋은 일을 몇 번 겪었는데, 내가 감정처리 기술이 많이 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내가 진짜 삶을 즐기고 있구나 싶었죠. 사람은 시기별로 느끼는 게 다 있구나 싶고요. 제가 출연했던 ‘한여름의 추억’이라는 작품 속에 ‘누가 불 끄고 도망간 것 같아. 분명 사방이 빛이었던 한 때도 있었는데’라는 대사가 있는데요, 아무 것도 안 발라도 그냥 그 자체로 예쁘고 빛인 시절이 있잖아요. 저 역시 그 시절을 살았고, 지금은 잘은 모르지만 또 다른 빛을 내는 시기라고 생각해요.”아마도 우문일지 모른단 생각이 들었지만 그에게 물었다. ‘그 때도 좋았고, 지금도 좋은가요?’. 역시나 솔직한 현답이 돌아왔다. “음… 그 땐 신나게 까불었고, 지금은 좋습니다. 언제가 더 좋고 덜 좋고 그런 건 없어요. 어른들 말씀이 ‘지금이 더 좋다’고 하시잖아요. 잃은 것도 있지만 분명 그 공간만큼 채워진 게 있어 그게 너무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과거의 나를 선망하고 거기에 머물러 있으려 하지 않았던 내 결심이 너무 좋아요.”어쩌면 늘 한결같았지만, 조금은 더 유쾌하게 시작된 2024년 최강희의 계획도 궁금했다. 맑은 미소를 머금은 그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올 상반기엔 유튜브를 성실하게 하고 싶고 여행도 가보고 싶어요. 사실 지금이 첫 경제적 독립인데, 마음에 드는 작업실도 갖고 싶고요. 뒤늦게 사람들이 사회 초년생 같다고 하네요(웃음). 요즘 참 재미있는 시간을 살고 있고 이렇게 살다보면 또 재미없는 삶이 올 거라는 것도 알고 있는데 좋아요 그냥.”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13 06:22
메이저리그

"1억 달러 이상 평가에 감사" 김하성, 임혜동 고소엔 "더 이상 피해자 나오지 않길"

자유계약선수(FA) 권리 획득 전 마지막 시즌을 앞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또 한 번 진화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김하성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로 떠났다. 아직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 전이다. 김하성은 LA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진행하다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매년 빅리그에서 생존하며 성장해 온 김하성이지만 올해는 특히 더 중요하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을 맺은 그는 올 시즌 종료 후 커리어 처음으로 FA 권리를 얻게 된다. 지난해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 등으로 타격에서 활약한 그는 수비에서도 빼어난 기량으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돼 가치를 끌어 올렸다. 지난 시즌만큼, 또는 그 이상 활약을 펼치면 FA 대박을 맞을 수 있다. 이미 현지 주요 매체들은 그가 7년 이상, 1억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 중이다.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김하성은 "올 시즌이 내게 많이 중요한 한 해"라며 "예정보다 조금 일찍 들어가 훈련하기 위해 출국한다. 잘 준비한 만큼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역시 가장 주목받는 건 FA 전 시즌이라는 점이다. 김하성은 "(진출) 첫 해만 해도 힘들었다고 느꼈다. 그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샌디에이고와 계약 마지막 해가 됐다. FA 자격을 갖게 되겠지만, 그런 것보다도 언제나 시즌은 중요했고, 올해도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올 시즌도 기대된다. 3월에 서울 시리즈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그를 둘러싼 트레이드 설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향후 FA 계약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놓고는 "(실제로)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다. 일단 (그 평가에) 감사드린다.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라는 동기 부여도 된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빅리그에서도 후배가 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고우석에게도 축하를 남겼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절친한 후배에서 이제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 이정후에 대해서는 "사실 정후가 샌디에이고에 오기길 정말 바랐다. 기대도 했다"며 "샌프란시스코에서 정말 좋은 조건에 계약했다. 정말 다행이다. 계약이 결국 선수의 가치다. 정말 잘 됐다. 시즌 때 만난다면 적이니 정후가 내 방향으로 쳐낸 타구를 다 잡아내겠다"고 선언했다.김하성은 또 "우석이가 우리 팀에 와 너무 기분 좋다. 같은 팀에 한국인 선수가 있다는 것 자체로도 생활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 같다. 우석이가 도전 첫 해지 않나. 내가 야수긴 하지만 캠프 때부터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다. 미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옆에서 열심히 돕겠다. 우석이와 나 모두 올해 좋은 시즌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한편 김하성은 지난해 귀국 후 편안히 쉬지 못하다 출국하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 후배이자 과거 김하성의 로드 매니저였던 임혜동이 수억원을 갈취했고, 김하성이 결국 이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장을 날려 법적 다툼이 시작댔다. 김하성은 임혜동의 온라인 상에서 꺼낸 주장에 대해 추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다. 김하성은 "수사기관에 잘 소명했다.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20 19:45
연예일반

블랙핑크·첸백시, 독자노선에도 완전체는 못 잃어

블랙핑크가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 재계약만 체결하고 멤버 개개인은 독자 행보를 선언한 상황에서 SM엔터테인먼트 엑소도 멤버 백현·시우민·첸이 독립 레이블 설립을 발표했다. 어느 정도 연차가 쌓여 활동 기반이 다져진 아이돌 멤버들의 독자 노선 행보가 릴레이처럼 이어지며 아이돌계 트렌드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팬덤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이같은 행보는 앞으로도 충분히 강화되고 확장될 것“이라면서도 완전체를 유지하는 선택이 합리적일 것으로 내다봤다.◇첸백시 독립레이블, 엑소 완전체 유지가 기반 엑소 멤버 백현은 유닛 ‘첸백시’로 함께 한 시우민, 첸과 함께 독립 레이블 아이앤비100에서 새 출발한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의 계약은 유효하지만 향후 엑소 활동을 제외하고 개별 활동 및 첸백시 활동은 아이앤비100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SM은 “전속계약 하에서 개인 활동에 한해 아티스트가 별도 진행이 가능하도록 당사와 합의한 바 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엑소는 8명 모든 멤버가 엑소로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백현, 시우민, 첸은 지난해 6월 불공정 계약과 정산 문제를 들며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전속계약을 두고 소속사와 진통을 겪었다. 당시 양측은 문제를 봉합했지만 엑소 멤버들은 전속계약 하에 개별 활동 권리를 보장 받은 데 이어 독립 레이블 설립으로 영역을 넓혔다. 이들은 새 둥지에서 프로듀싱 및 제작에도 본격 도전할 예정이다. ◇블랙핑크·규현·동해&은혁…독자행보에도 그룹 완전체 유지 블랙핑크는 지난해 하반기 내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과 재계약 논의를 벌인 끝에 그룹 활동만 연장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개별 활동 계약은 추가하지 않음에 따라 멤버들은 사실상 홀로서기에 나섰다. 제니는 독립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를 설립하고 멤버 중 가장 먼저 새 출발에 나섰으며, 지수는 친오빠와 손잡고 솔로 활동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엑소의 경우 멤버 디오(도경수)를 제외한 멤버 7인이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한 상황에서 첸백시의 독자 레이블 활동을 보장받은 셈이라면, 블랙핑크는 개별 활동과 그룹 활동을 아예 구분해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공통점은 원 소속그룹 ‘완전체’를 유지하면서 개별 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점이다. 블랙핑크, 엑소 외에도 원 소속 그룹 완전체 활동을 약속하고서 개별 행보에 나서는 사례는 최근에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규현의 경우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지만 SJ레이블과 그룹 계약을 체결, 슈퍼주니어 완전체 활동에도 참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8월 오드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독립적으로 활동 중인 동해와 은혁 역시 슈퍼주니어 활동 관련해선 재계약을 체결했다. 또 엑소 디오는 SM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SM서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매니저와 함께 신생 기획사 컴퍼니수수를 설립한 그는 향후 연기 위주의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지만 엑소 활동에는 참여할 것을 강조했다.◇따로 또 같이 전략… 리스크 해소·팬덤 영속력전문가들은 개인의 음악적 영향력과 인지도 상승, 방송의 시대가 막을 내리며 매니지먼트의 영향력이 약화된 업계 전반의 분위기가 아이돌들의 독자 행보를 가속하는 배경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완전체 활동을 통해 기존 그룹으로 보여온 음악성을 유지하되, 개별 레이블 활동으로 개인의 발전을 추구하는 ‘투트랙’ 형태로 그룹과 개인의 발전을 도모하는 생존 전략이 보다 현실적인 선택이라 제언했다. 아이돌들이 독자 행보를 택하는 이유에 대해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계약기간 만료로 회사와의 의사결정에서 아티스트 개인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는 점, 개인의 인지도나 영향력은 물론이고 SNS 시대가 도래하면서 홍보, 매니지먼트를 소속사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환경적 요인도 그 배경으로 작용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티스트 스스로 인지도나 음악 등 자신의 위치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수익적 측면 등 여러 요소를 고려했을 때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라는 것. 강 평론가는 "리스크 매니지먼트 측면의 어려움이 있겠으나 이를 제외하면 개인으로는 실보다 득이 많은 선택"이라 평가했다. 김성수 대중음악평론가는 “아이돌 멤버들이 일정 기간 활동한 뒤에는 완전체보다는 자기 자신을 생각할 수밖에 없고, 소속사에서는 그걸 넘어설 만한 비전을 제공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러기 쉽지 않다”며 “개인 입장에선 당연한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김 평론가는 “글로벌 레이블과의 협업이라면 롱런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그렇지 않을 경우 중국 등 한정된 팬덤 대상의 소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독립 노선을 택하더라도 그룹 활동을 유지하는 게 결과적으로 독자 행보의 리스크를 최소화시키는 쿠션이 될 것이란 분석이 다수다. 이와 관련해 한 가요 관계자는 “아이돌 활동을 통해 얻은 팬덤을 기반으로 개인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면 전략적으로라도 완전체를 굳이 놓을 이유는 없다”며 “그룹의 생명력을 이어감으로써 아이돌 팬덤을 유지하는 동시에 개인의 활동 영역을 늘려가는 효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화나 인피니트 등의 사례처럼 개별 소속사에서 몸 담으면서도 그룹명을 딴 컴퍼니 형식으로 팀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팬들과의 유대를 유지하면서 개별 활동의 동력을 얻을 수 있는 진솔하면서도 전략적인 선택일 것”이라 분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09 05:11
연예일반

[IS 신년 인터뷰] 유지태, 배우를 넘어 크리에이터가 된 사람

“저는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크리에이터로 성장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배우가 실제로 작품에 출연하는 현재의 방식은 점점 축소돼 갈 것으로 보거든요.”유지태는 최근 서울 강남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배우이자 교수, 영화 감독, 웹툰 작가 등 다양한 직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이날도 인터뷰가 끝나면 전임교수로 있는 건국대학교로 넘어가야 했다. 유지태는 “방학 기간이지만 행정적인 일도 할 게 많다”고 털어놨다.지난해 유지태는 정말 바빴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에 출연했고, 이 작품을 위해 체중을 크게 늘렸다. ‘비질란테’는 원작 웹툰을 가지고 있는데, 유지태가 연기한 조헌이란 인물이 원작에서 엄청나게 덩치가 큰 형사로 나오기 때문이다. 먹고 운동하며 몸을 만들었던 유지태는 “솔직히 내가 원했던 만큼의 몸을 만들지는 못 했다”면서 “시즌2가 나오게 된다면 100%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미 연구실과 집은 반쯤 헬스장처럼 꾸며졌다.‘비질란테’뿐이 아니다. 중편영화 ‘톡 투 허’의 감독으로도 작년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톡 투 허’와 ‘비질란테’ 모두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아 두 작품의 행사를 소화해야 하는 바쁜 스케줄이었다. 더구나 학기 중이다 보니 강의도 뺄 수 없어 영화제 기간 동안 서울과 부산을 오갔다. 유지태는 “매니저가 일당백 활약을 해줬기에 가능했다. ‘저런 친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자기 일처럼 내 일을 챙겨준다”며 감사를 표했다.“진짜 정신이 없었어요. 사람이 원래 너무 바쁘면 생각할 겨를이 없잖아요. 계속 ‘다음 거, 다음 거’ 하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 근데 또 그렇게 열심히 일해야 기부도 할 수 있고 작품 활동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거니까요.”유지태는 특채가 아닌 공개채용을 통해 교수 임용이 됐다. 이 시험을 준비하는 데도 노력을 상당히 했다. 그런 와중 작가로 참여한 웹툰 ‘안까이’도 완결을 냈다. 유지태는 스스로를 “엉덩이로 창작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번쩍이는 영감에 기대기보다 주어진 일을 쉬지 않고 해나가는 사람이라는 뜻이다.유지태가 이렇게 열일을 하는 데는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어릴 때부터 영화를 비롯한 대중예술을 너무 사랑했던 게 그 중 하나고 배우로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후배들을 위한 서포팅 역할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다른 이유는 시장의 변화다.과거엔 극장이 젊은층이 노는 공간이었다. 지금은 아니다. 2024년 현재 극장의 입지는 ‘영화를 사서 보는 곳’에 가깝다. 그만큼 관객과 극장 사이의 거리가 멀어졌다는 의미다. 그런 사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같은 OTT 플랫폼이 떠올랐다.유지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굉장히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여전히 한탕주의 식으로 영화에 접근하는 사람들도 많다”면서 “모두가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본다. 풀뿌리 창작자들이 시장에 정착할 수 있게 해야 하고 한국 영화에 대한 투자도 계속해서 있어야 한다.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배우로서는 당장 콘텐츠 제작 환경의 변화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차 배우의 영역도 줄어들고 있다. 유지태는 “조만간 배우가 초상권을 팔아야 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큰 작품일수록 그런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딥페이크 등의 기술이 작품에 쓰이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유지태가 다방면에서 활동을 멈추지 않는 이유, 후배나 제자들에게 크리에이터가 될 것을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배우도 직접 글을 쓰고 영상을 공부해야 한다. 메타버스, CG, 모션캡처 같은 것을 공부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그는 “연기가 계속해서 인간의 영역이길 바라지만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대비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올해도 유지태는 달린다. 최근 완결된 웹툰 ‘안까이’의 드라마 대본을 작업하고, 감독으로서 준비하고 있는 작품도 있다. 또 전임교수로서 학생들과 만나면서 ‘비질란테’ 시즌2 제작 소식을 희망을 가지고 기다릴 예정이다. ‘비질란테’ 조헌 역의 경우 갑자기 몸을 만들 수 있는 배역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도 운동을 꾸준히 하며 몸을 관리할 계획이다.“사실 저는 일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사람이든 취미든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게 있죠? 저한테 영화가 그래요. 그래서 이렇게 대중예술인으로서 유지태를 사랑해주신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에요. 여러분의 도움 덕에 제가 계속해서 작품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는 걸 잊지 않고 2024년 새해에는 더 좋은 활동 보여드리겠습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3 05:42
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 잇따라 코치진 캐편…포항 수석코치에 김성재 전 강원 코치

새 시즌을 준비 중인 K리그 구단들이 잇따라 코치진 개편에 나섰다.박태하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포항 스틸러스는 김성재 수석코치를 비롯해 김치곤 코치, 김성수 골키퍼 코치, 바우지니 피지컬 코치로 구성된 2024시즌 코칭스태프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서현규 전력분석관, 안현준 통역, 서강득 키트매니저도 지원스태프로 합류한다.수석코치로 선임된 김성재 코치는 지난 2010년부터 서울에서부터 코치를 시작해 강원FC, 장수 쑤닝(중국) 등 다수 팀에서 수석코치를 역임하였다. 지난 2012년에는 서울에서 박태하 감독(당시 수석코치)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최근엔 강원에서 수석코치와 B팀(2군) 코치 등을 역임했다.또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의 김치곤 코치는 2021년부터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최근까지 부산 B팀 감독으로 활동하다 박태하 신임 감독과 합을 맞추게 됐다. 김성수 골키퍼코치는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지도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골키퍼를 여럿 배출한 베테랑 코치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포항에서 정성룡, 신화용 등을 지도한 바 있다. 바우지니 피지컬 코치는 2016년부터 다수의 K리그 팀에서 활약하였고, 연변 푸더(중국)에서 2년간 박태하 감독과 함께 한 인연이 있다.지원스태프로는 한국프로축구연맹 TSG영상분석관으로서 박태하 당시 기술위원장을 도왔던 서현규 전력분석관, 안산에서 외국인선수 지원업무를 했던 안현준 통역 그리고 포항 홈경기 지원스태프 경험이 있는 서강득 키트매니저가 새롭게 합류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 역시 새로운 코치진 구성을 마쳤다. 수석코치는 연령별 국가대표팀 지도자로 명성을 쌓은 김정수 전 17세 이하(U-17)·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맡는다. 김 수석코치는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역대 세 번째 8강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0년엔 대한축구협회 TSG 일원으로 김학범호에 합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역대 첫 우승과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당시 김정수 수석코치는 상대 전술 및 전력 분석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골키퍼 코치는 차상광 코치가 맡는다. 차상광 코치는 K리그와 대표팀에서 김학범 감독과 오랜 인연을 맺은 베테랑 지도자다. 2018년 김학범호의 일원으로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AFC U-23 대회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는 김은중 감독을 보좌하며 FIFA U-20 월드컵 4강 진출 성과도 냈다.이상호 제주 U-18팀 감독은 프로팀 코치로 내부 승격됐다. 이상호 코치는 지난 2004년 부천SK에 입단, 2010년까지 제주에서 활약하다 2017년 제주 U-18팀 코치를 거쳐 2021년 감독으로 부임했다. 올해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정상을 이끄는 등 유소년 지도 중 세 차례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상호 코치는 유소년팀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의 미래를 그릴 수 있고, 현재 선수단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구단과의 소통이 원활해 선수단 내 가교 역할도 잘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찬빈·최희영 피지컬코치도 김학범 사단에 합류했다. 김찬빈 피지컬코치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U-23 대표팀에서 김학범 감독과 함께 손발을 맞췄다. 최희영 피지컬코치는 2023시즌까지 전남 드래곤즈에서 피지컬코치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 2021년 도쿄 올림픽 무대까지 김학범호의 전술 분석 조력자로 활동했던 이준석 분석관도 제주에서 다시 의기투합한다. 이들은 브라질에서 선수생활 및 관련 자격 커리어를 쌓은 유학파들로 역량이 검증된 인재들이다. 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워크와 전문성 부분에 있어서는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역량을 발판으로 2024시즌 제주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으로 믿는다”며 새롭게 구성된 코칭스태프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밖에 K리그2 성남FC도 이기형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 새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수석코치 역할은 최철우 코치가 맡는다. 2014년부터 연령별 대표팀 코치,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분과 기술위원 등을 맡으며 경험을 쌓았다. 2021시즌 전남 드래곤즈 수석코치로 FA컵 우승에 힘을 보탰고, 서울 이랜드FC 수석코치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기형 감독과 함께 성남의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으로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최철우 수석코치는 “선수들이 성남FC 클럽하우스라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이기형 감독님 아래 승격 단 하나의 목표만을 바라보며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또 피지컬 코치는 2019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포항에서 몸 담았던 박효준 코치가 함께한다. 포르투갈어에 능통해 외국인 선수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골키퍼 코치로는 송유걸 코치가 합류한다. 직전 시즌까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선수들을 지도했고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또 2군 코치는 강원,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직전까지 숭실대 코치를 역임한 박종진 코치가 자리를 채웠다. 지난 시즌 성남 구단과 함께한 김태수 수석코치, 김시훈 GK 코치, 권보성 피지컬코치는 팀을 떠나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3.12.30 08:23
연예일반

CG 아니었던 실사판 ‘오징어게임’ 영희 인형, 만드는 데 얼마 걸렸을까 [IS비하인드]

456명의 일반인 참가자들이 인생을 뒤바꿀 456만 달러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진짜 ‘오징어 게임’에 도전했다. 넷플릭스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의 1~5화가 지난 22일 공개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놀라웠던 건 실제로 456명이나 되는 비연예인 참가자들을 하나의 게임에 참여하게 했다는 것.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탈락하는 ‘오징어 게임’의 첫 관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은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의 남다른 스케일을 제대로 보여줬다. 제작진은 456명의 참가자들을 수용할 시설을 찾다 1920~1930년대에 비행선들을 만들던 카딩턴 스튜디오를 선택했다. ◇유일하게 다른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의 촬영은 16일 동안 런던의 워프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제작진은 참가자들이 작품 속 세상에 완전히 몰입해 지낼 수 있도록 서로 연결된 사운드 스테이지 6곳에 세트장을 만들었다. 그 안에 발을 들인 이상, 탈락할 때까지 나갈 수 없었다.‘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유일하게 다른 시설에서 촬영한 게임이다. 게임 참가자 수가 무려 456명인 것을 감안할 때 유럽에서 가장 큰 실내 공간이자 영국 베드포드에 있는 카딩턴 스튜디오가 적절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이 스튜디오는 1920년대와 1930년대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비행선들을 만들던 곳이다. 2800평이 넘는 공간에 두 개의 격납고가 있는데, 하나당 4개의 일반 사운드 스테이지를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크다고. 출발선부터 결승선까지의 총면적은 약 100m x 40m였다.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의 경우 참가자 수가 전례 없이 많다는 것을 고려하여 제작진은 다수의 참가자를 임의로 선정하여 개별 마이크를 부착했다. 공간 안에는 애트모스 마이크와 카메라를 배치, 다른 참가자들의 목소리와 리액션을 픽업할 수 있도록 했다. 456명의 참가자들 모두에게 추적 장치를 달아 엄격한 심사 과정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인형 제작에만 무려 3개월원작 시리즈의 세트장은 많은 부분에 CG 작업이 들어갔지만 리얼리티에선 그럴 수 없었다. 참가자들이 경쟁에 몰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돼지 저금통 역시 서바이벌을 위해 처음으로 실물로 제작됐는데,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현금으로 가득 찬 돼지 저금통의 무게는 800kg을 넘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영희 인형을 제작하는 것은 엄청난 준비 작업이었다는 전언. 제작에만 3개월여가 소요됐다. 원작 시리즈는 기술적인 부분은 교묘한 편집으로 숨길 수 있지만, 여기서는 인형의 뼈대 안에서 작동하는 로봇을 설계해야 했다. 참가자 모두에게 공정할 수 있도록 노래의 특정 부분에서만 정확하게 고개를 돌려 멈추는 것을 완벽에 가깝게 구성해야 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인형 머리의 크기와 돌아가는 속도 때문에 계산을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고개가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 엔지니어링을 구현하고 모터 및 부품을 조정한 다음 구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멈추는 방식까지 다 계산, 1초도 되지 않는 시간까지 맞춘 끝에 최종형이 완성됐다. 최종 완성된 인형의 키는 4.2미터에 육박했으며 인형의 외골격은 영국에서 가장 큰 3D 프린팅 회사에서 제작했다.◇한국 국민 간식 달고나, 만들기 참 어렵죠?달고나 챌린지에 나온 전설의 뽑기 과자를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는 게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제작진의 설명. 시니어 개발 팀장 아몬 카딤에 따르면 달고나 과자를 수백 개나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레시피인 벌집 웨이퍼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한다. 그는 “달고나는 만들자마자 먹는 과자다. 그런데 우리는 게임 하루 전에 대량으로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레시피를 이것저것 시도해 가면서 완벽한 보관 조건을 만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쿠키 크리에이션의 프로젝트 매니저 루시 록은 “벌집은 습기를 흡수한다. 공기에 닿자마자 습기를 빨아들인다. 그래서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는 동시에 공기에 닿은 상태로 있어도 끈적거리지 않을 조합을 생각해야 했다”며 과자 만들기에 진심이었음을 드러냈다.이어 “어떤 과자는 너무 일찍 부서지기도 했고, 어떤 과자는 눅눅해지거나 이동 과정에서 쉽게 부서지기도 했다. 과자의 완성 단계까지 가는 과정은 그야말로 악몽 같았다”고 털어놨다.달고나 과자에 들어가는 모양 역시, 공정과 균일성을 위해 동시에 같은 깊이로 찍어야 했다. 결론적으로, 19개 버전을 거치고 나서야 적절한 레시피가 탄생했다는 후문이다.‘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29일 6~9회가, 12월 6일 마지막회가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2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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